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인데 누구는 감성적으로, 누구는 밋밋하게 나옵니다. 차이는 대부분 보정에서 갈립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꽤 그럴듯한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앱이 너무 많다는 것이죠.
이 글에서는 사진 편집 앱을 목적별로 정리했습니다. 어떤 앱이 어떤 상황에 맞는지 판단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적부터 정하세요
앱을 고르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하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 하고 싶은 일 | 추천 앱 |
|---|---|
| 감성적인 색감 내기 | VSCO |
| 세밀한 색 보정 | 어도비 라이트룸 |
| 부분만 수정하기 | 스냅시드 |
| 글자·스티커 넣기 | 캔바 |
| 이것저것 다 해보기 | 포토디렉터 |
대부분의 앱이 무료 등급을 제공하니 두어 개 설치해 비교해 보셔도 좋습니다.
스냅시드 – 무료로 가장 많이 되는 앱

먼저 소개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구글이 만든 앱이고 완전 무료입니다.
유료 결제도, 워터마크도, 광고도 없습니다. 기능 제한도 없고요.
가장 강력한 기능은 부분 보정입니다.
사진 전체가 아니라 원하는 부분만 골라 밝기나 색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인물은 밝게, 배경은 그대로 두는 식이죠.
브러시 기능으로 손가락으로 문지른 부분만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잡티 제거도 잘 됩니다. 사진에 찍힌 원치 않는 물체를 문지르면 자연스럽게 지워집니다.
기울어진 사진을 바로잡는 원근 보정도 훌륭합니다. 건물이 기울어 보이는 사진을 반듯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화면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메뉴가 숨어 있어 처음에는 헤맬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무료 앱 중 가장 강력합니다.
VSCO – 감성 색감의 대명사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의 상당수가 이 앱을 거칩니다.
필름 카메라의 색감을 재현한 프리셋이 특징입니다. 필터 하나만 적용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화면이 단순해서 조작이 쉽습니다. 사진을 올리고 필터를 고르고 강도를 조절하면 끝입니다.
필터 강도 조절이 특히 유용합니다. 과하다 싶으면 슬라이더를 줄여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무료 필터가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인기 있는 프리셋 대부분은 유료 구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료로도 쓸 수 있지만 선택 폭이 좁습니다.
일관된 톤으로 피드를 꾸미고 싶은 분이라면 구독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어도비 라이트룸 –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사진 보정의 표준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의 모바일 버전입니다.
PC 버전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해서, 여기서 익힌 것을 나중에 PC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강점은 색 보정의 정밀함입니다.
특정 색상만 골라 채도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늘의 파란색만 진하게, 피부톤만 밝게 하는 식이죠.
RAW 파일을 다룰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RAW 촬영을 하신다면 보정 여지가 훨씬 넓어집니다.
다만 무료 버전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기본 보정은 무료로 쓸 수 있지만, 부분 보정이나 잡티 제거 같은 기능은 유료 구독이 필요합니다.
취미로 시작하신다면 무료 기능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본격적으로 하실 계획이라면 구독을 고려해 보세요.
캔바 – 사진에 무언가를 더할 때

캔바는 엄밀히 말하면 사진 보정 앱이 아닙니다. 디자인 도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색감을 다듬는 용도로는 부족하지만, 다른 영역에서 강합니다.
글자 넣기가 훌륭합니다. 다양한 폰트와 스타일을 제공해서 카드뉴스나 썸네일 만들기에 좋습니다.
템플릿이 풍부합니다. 인스타 게시물, 스토리, 유튜브 썸네일 규격에 맞춘 디자인을 골라 사진만 바꿔 넣으면 됩니다.
배경 제거 기능도 있습니다. 인물만 오려 내 다른 배경에 올릴 수 있죠.
블로그나 SNS 콘텐츠를 만드신다면 하나쯤 설치해 두실 만합니다.
무료로도 상당히 많은 것이 되지만, 왕관 표시가 붙은 요소는 유료입니다.
포토디렉터 – 다양한 효과를 원한다면

기능이 가장 많은 편에 속하는 앱입니다.
필터, 스티커, 콜라주, 빛 효과, AI 기반 보정까지 웬만한 것은 다 됩니다.
특히 AI 기능이 눈에 띕니다. 하늘을 다른 하늘로 바꾸거나, 배경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새 콘텐츠가 추가되어 질리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단점은 기능이 많아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무료로 쓸 수 있는 범위와 유료 기능이 섞여 있어, 편집하다가 결제 안내를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정할 때 알아 두면 좋은 것
앱보다 중요한 것이 요령입니다. 몇 가지 정리했습니다.
원본을 남기세요. 대부분의 앱이 원본을 보존하지만, 덮어쓰기로 저장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과하게 하지 마세요. 초보자가 가장 흔히 하는 실수입니다. 채도와 선명도를 최대로 올리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슬라이더를 움직일 때 “이 정도면 됐다” 싶은 지점에서 조금 되돌리는 것이 요령입니다.
밝기보다 노출과 그림자를 만지세요. 밝기를 올리면 사진 전체가 뿌옇게 됩니다. 어두운 부분만 살리려면 그림자 항목을 조절하는 편이 낫습니다.
수평을 맞추세요. 보정보다 이게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기울어진 사진은 아마추어처럼 보입니다.
잘라내기를 활용하세요.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 내는 것만으로도 사진이 훨씬 좋아집니다.
기본 앱도 무시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덧붙일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의 기본 사진 앱도 성능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아이폰의 사진 앱이나 갤럭시의 갤러리 앱에도 노출, 대비, 채도 조절은 물론 부분 보정 기능까지 들어 있습니다.
가벼운 보정이라면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번 열어 보시고 부족하다 싶을 때 다른 앱을 찾으셔도 늦지 않습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완전 무료로 제대로 보정하고 싶다면 스냅시드가 답입니다.
감성 색감을 원하면 VSCO, 글자나 디자인 요소를 넣으려면 캔바가 좋습니다.
제대로 배워 보고 싶다면 라이트룸으로 시작하시면 나중에 PC로 확장하기 편합니다.
어떤 앱을 쓰시든 과하지 않게, 그리고 원본을 남겨 두고 작업하시길 권합니다.